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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외상 연골뼈 활용 최소 침습 골연골고정술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발목 연골 뼈를 활용한 최소 침습 골연골고정술을 개발했다.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형년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형년 교수팀은 9일 발목 박리성 골연골 병변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최소침 습 골연골고정술을 시행해 20명(77%)의 병변이 아래 뼈에 잘 붙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발목 외상은 관절경을 이용한 미세 골절술로 연골 재생을 시도하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하지만 병변 부위가 관절연골인 초자연골 재생이 아닌 섬유연골로 재생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연골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줄기세포나 자가연골세포이식술 역시 완벽한 관절연골 재생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김형년 교수는 환자 본인의 박리된 골연골을 제거하지 않고 고정해 붙여주는 수술법을 개발했다.이 수술법은 발목 피부 2~3cm 절개만으로 시행이 가능하고 무릎 연골을 채취할 필요가 없으며 복숭아뼈의 절골술을 없이 본인의 발목 골연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후유증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김 교수의 최소침습 골연골고정술은 최근 미국스포츠의학회지(AJSM, IF=7.010)와 네이처 자매인 '사이언티픽 리포트'(IF=4.997)에 발표됐다.김형년 교수는 "발목에 발생한 박리성골연골병변은 크기가 크고 연골과 연골 아래 뼈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 이를 제거한 후 미세절골술이나 자가골연골이식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본인의 골연골을 살릴 수 있는 고정술로 치유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절골술 없이 최소절개로 시행하는 최소 침습 골연골고정술이 최고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발목 외상 경험이 있고, 운동 혹은 오래 걸었을 때 갑작스런 통증이 유발된다면 박리성골연골병변을 의심하고 병원을 내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3-09 12:05:25학술
2023레지던트

명암 갈린 기피과…가정·응급 추락, 비뇨·흉부 깜짝 상승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전통적인 기피과로 꼽히던 흉부외과와  비뇨의학과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흉부외과를 지원한 전공의 숫자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비뇨의학과는 지원율이 넘쳤다.반면, 신흥 기피과로 등극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전공의는 없었다. 응급의학과 역시 지원율 하락 추세를 이어갔으며 가정의학과도 '기피과'에 이름을 올리기에 손색이 없었다.메디칼타임즈는 2023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일인 7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 44곳의 전공의 지원 현황을 조사, 경향을 파악해 봤다. 정원은 탄력 정원, 별도 정원을 일부 반영한 숫자다.전국 수련병원은 7일 2023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을 마감했다.흉부외과 지원자,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증가기피과의 명암은 뚜렷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통적인 기피과였던 비뇨의학과와 흉부외과의 지원율.44개 수련병원에서 비뇨의학과 레지던트는 39명을 모집했는데 43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자가 넘쳤다. 비뇨의학과 정원이 50명인 점을 감안해도 지원율은 10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그렇다 보니 일부 병원은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서울대병원은 3명 모집에 4명이 지원했고, 분당서울대병원도 2명 모집에 4명이 원서를 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역시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지원자가 '0명'인 병원이 있었다. 조선대병원은 정원이 한 명이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흉부외과 역시 지원율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모집에서 흉부외과는 전체 48명 정원에 19명만 원서를 내면서 39.6%의 지원율을 보였다.올해 수련병원 44곳만 조사한 결과에서만도 59명 모집에 37명이 지원했고, 지원율 또한 62.7%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배에 가까운 숫자가 원서를 낸 것.병원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3명 모집에 5명이 지원했고 서울아산병원도 5명 모집에 9명이 원서를 내면서 지원자가 넘쳤다. 한림대 성심병원 역시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다. 충남대병원 역시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자가 정원을 넘어섰다.반면, 빅5 병원에 속하는 서울대병원은 4명 모집에 단 한 명만이 원서를 냈고, 가톨릭중앙의료원도 6명을 모집하는데 3명만 원서를 냈다. 삼성서울병원도 4명 모집에 3명이 지원하면서 미달을 기록했다. 고려대의료원은 4명의 레지던트를 뽑는데 단 한명도 원서를 내지 않았다.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등 5개 진료과 지원율 변화가정의학과 위기 현재진행형…응급의학과 지원율 하락세내과 3년제 전환 영향권에 있는 가정의학과는 기피과의 늪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44곳의 수련병원에서 166명을 모집했는데, 99명만이 지원했다. 지원율은 59.6% 수준. 지난해 전국 수련병원에서의 모집 결과 60.4%의 지원율 보다 소폭 하락했다.빅5 병원 역시 미달 행진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은 20명 모집에 18명이, 서울아산병원은 6명 모집에 2명만이 원서를 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13명 모집에 10명이 원서를 냈고, 가톨릭중앙의료원도 16명 모집에 단 3명만 지원했다. 그나마 삼성서울병원이 6명 모집 정원을 모두 채웠다. 고려대의료원 역시 14명을 모집했지만 원서는 6명만 냈다.이런 상황 속에서도 아주대병원은 4명 모집에 5명이 지원, 부산백병원은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 경희의료원은 3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해 경쟁을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이대목동병원, 길병원, 고신대병원, 국제성모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건양대병원,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9곳의 병원은 단 한 장의 원서도 받지 못했다.가정의학과 개원가는 이같은 결과를 충분히 예측했다고 털어놨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한 임원은 "이미 레지던트 확보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여러 곳에서 들어 분위기를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라며 "내과 3년제 영향을 무시할 수 없고 가정의학의 역할이나 지원에 대해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게 젊은의사에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필수의료가 의료계 화두인데 1차의료는 기본으로 필수의료와 연관 지어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정부는 현재 사람이 직접적으로 죽고 사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여기서 벗어나 기초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꾸준히 지원율이 하락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상황도 밝지만은 않았다. 응급의학과는 2021년도 전공의 지원율이 100.6%, 지난해 이뤄졌던 2022년도 전공의 모집에서는 지원율이 93.7%로 하락했다.정부는 '응급의료'의 중요성을 인지, 정책적으로 학회의 의견과 상관없이 응급의학과 정원을 늘렸지만 자체 조사결과 '미달'이었다. 메디칼타임즈가 확인한 44개 수련병원에서는 128명을 모집했으나 110명이 지원했다. 지원율은 85.9%를 기록 지난해보다도 눈에 띄게 떨어진 수치다.그렇다 보니 미달 병원이 속출했다. 경북대병원은 3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고 칠곡경북대병원 역시 2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다. 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도 3명을 모집하려 했지만 1명만이 원서를 냈다.길병원 역시 5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하면서 미달을 기록했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3명 모집에 단 3명만 지원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6명 모집에 5명이 원서를 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도 4명 모집에 지원자는 한명 뿐이었다.수련 기간 3년제 전환도 먹히지 않았던 신흥 기피과 소아청소년과의 상황 역시 달라지지 않았다. 149명 정원에 37명이 지원하면서 24.8%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수련병원에서 200명 모집에 47명이 지원해 23.5%를 기록했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결과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은 "최근 2년간 전공의 채용에 실패한 수련병원이 내년까지도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 전공의 없이 교수만으로 버텨야 한다"라며 "정부는 우선 지방 소청과 전담 전문의 가산 정책이라도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12-08 05:30:00병·의원

유럽 1위 바르는 의료기기 국내 상륙…'덱세릴'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리는 MD(Medical Device)크림 분야에서 유럽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덱세릴(Dexerl)이 국내에 들어온다.피에르파브르코리아 전현진 대표아토피 피부염은 물론 접촉 피부염, 습진 등에 폭넓게 처방되는 점착성 투명 창상 피복재인 덱세리를 통해 피에르파브르는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피에르파브르코리아는 25일 반얀트리호텔에서 덱세릴 MD크림의 국내 런칭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국내 영업에 들어갔다.오는 11월부터 국내에 들어오는 덱세릴은 프랑스 제약회사인 피에르파브르의 대표적 MD 크림으로 현재 유럽 전역에서 수십년간 판매량 1위를 기록중인 베스트셀러 제품이다.일명 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리는 덱세릴은 말 그대로 점착성 투명 창상 피복재로 보습력 등에서 의학적 근거를 쌓아 아토피 피부염과 접촉 피부염 등에 처방된다.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실제로 2세에서 6세의 아토피 피부염 환아 33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덱세릴은 대조군 대비 아토피 피부염의 급성 악화을 막고 스테로이드 사용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임상 기간 중 1번 이상의 급성 악화가 나타난 비율을 보자 보습제를 아예 처방하지 않은 경우는 67.6%, 다른 처방을 낸 대조군은 52.6%나 됐지만 덱세릴 사용군은 35.1%에 머물렀다.또한 덱세리를 처방한 환자군의 경우 대조군인 미사용 환자보다 스테로이드 사용량이 57.1%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피에르파브르그룹 글로벌 메디컬 책임인 알랭 들라뤼(Alain DELARUE) 박사는 "이미 유럽피부과학회 등의 저명한 저널에 발표된 임상 데이터를 통해 덱세릴의 임상적 효용성은 충분히 증명됐다"며 "꾸준한 추적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은 물론, 가려움증, 당뇨병 족부병변, 피부소양증, 건선 등의 피부 질환에서 효과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임상 데이터를 통해 덱세릴은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국의 환자에게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특히 덱세릴은 주된 적응증인 아토피 피부염을 넘어 최근 건조중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를 얻어내면서 더욱 영역을 넓히고 있다.실제로 2세에서 6세의 건조증 환아 251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임상 3상 결과를 보면 28일간 효과를 비교했을때 덱세릴군은 42.5%의 환자에게서 증상 개선이 일어났다. 반면 다른 치료를 받은 대조군은 29%에 머물렀다.특히 연구 기간 중 덱세릴 처방을 중단할 경우 곧바로 건조증이 재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다시 처방을 시작하면 곧바로 상황이 개선됐다.이러한 효과를 기반으로 국내 임상 의사들도 덱세릴 출시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국내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는 "이미 미국피부과학회에서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관리를 위한 MD크림의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대한피부과학회도 가이드라인에 MD크림 사용 권고를 낸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최근 덱세릴은 아토피 피부염을 넘어 성인의 접촉 피부염과 습진, 건선, 고령 환자의 건조증 등으로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며 "세계적으로 충분히 검증된 MD크림인 만큼 국내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피에르파브르코리아는 덱세릴의 국내 처방률을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피에르파브르코리아 전현진 대표는 "덱세릴은 피에프파브르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MD크림 중 가장 많은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의료기기"라며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비롯한 각종 피부염 환자들에게 널리 처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0-25 11:48:24의료기기·AI

이재갑 교수 "요양병원, 경증 환자도 항바이러스제 투약해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노인환자가 집중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 경증환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8일 대한요양병원협회 주최 온라인 추계 학술세미나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사용 관련 초기보다 자료가 축적돼 있다. 진단 초기 가벼운 증상이라도 투약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요양병협 세미나에서 고령층 대상 경구치료제 처방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재갑 교수는 이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먹는 치료제 이해 및 올바른 사용' 강연을 통해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 국내 사용 중인 항바이러스제 현황을 설명했다.올해 1월 14일부터 8월 27일 기준, 팍스로비드는 42만명분이 처방됐다.재택치료와 약국을 통해 36만명분을 비롯해 감염병 전담병원 4만 8000명분, 보건소 1만명분, 생활치료센터 1800명분 순이다. 뒤늦게 도입된 라게브리오의 경우, 5만명분이 처방됐다.7월 14일 현재 팍스로비드는 68만명분, 라게브리오는 6만명분 재고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팍스로비드 부작용은 미각장애와 설사, 두통, ALT 상승 등이며 라게브리오 부작용은 설사와 오심, 어지러움 등이다.이 교수는 "정부가 최근 라게브리오 추가 도입을 결정해 조만간 들어올 예정"이라면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임상 결과, 사망 위험률 89%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국내 도입된 항바이러스제 사용 현황. 그는 환자 증례를 통해 조기 항바이러스제 중요성을 상기시켰다.79세 여성으로 지난 3월 코로나 확진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했으나 경증으로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지 않았다. 4월 격리해제 후 식욕부진과 호흡곤란으로 응급실 내원해 질환이 악화됐다.이 교수는 "진단초기 가벼운 증상이라도 투약을 시작해야 한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약 복용 유지가 가능한 정도로 약 7%에서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오미크론 이후 뒤늦은 악화로 환자들이 입원하는 사례가 다수이며 대부분 고령층"이라면서 "요양병원 등에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항바이러스제 처방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22-09-28 17:41:38병·의원

비대면진료 홍역 앓은 강남성심, 지역 병·의원 '끌어안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비대면진료 전면 실시 보도자료로 홍역을 앓은 강남성심병원의 지역 중소 의료기관과 상생을 위한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양지병원을 방문해 모두 발언을 하는 이영구 병원장. 한림대 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20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과 광명성애병원(병원장 백성준),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성애병원(병원장 심상준) 등 지역 협력병원을 방문해 파트너 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강남성심병원은 지역 내 협력병원과 환자 의뢰 및 회송 시스템 점검과 파트너 십 강화, 의료기관 경영 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이영구 병원장을 비롯한 박철규 행정부원장, 임은주 간호부장, 조지웅 대외협력실장, 김형년 홍보위원장, 조아영 고객지원실 팀장 등 강남성심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동행해 대학병원과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방안의 중요성을 시사했다.이영구 병원장은 "지역 내 의료기관과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학병원 장점으로 지역 병·의원 단점을 보완하고, 대학병원 단점을 지역 병·의원 장점으로 보완해 경쟁이 아닌 진정한 파트너 십을 나누는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강남성심병원은 성애병원(사진 위)과 광명성애병원(사진 아래) 등을 방문해 협력병원과 신뢰 구축에 나섰다.강남성심병원은 서울 지역 뿐 아니라 경기도, 인천, 대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 협력병원과 환자 의뢰 및 회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병원 측은 진료과 핫라인을 통해 협력병원에서 신속한 환자 의뢰가 가능하도록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상황이다.
2022-07-20 12:12:06병·의원

비대면진료 둘러싼 잇단 잡음에 산업계 "불똥 튈라" 불안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대면진료를 둘러싼 의료계와 산업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한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사업모델을 정부와  비판하면서 산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6일 산업계에 따르면 의사회의 비대면진료 플랫폼업체 고발, 대학병원 비대면진료 시행으로 인한 의료계 내부 갈등 사례가 이어지면서 내부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서울시의사회의 닥터나우 '원하는 약 담아두기 서비스' 고발에 이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솔닥앱 고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비대면진료 시행 반발 등에 따른 것이다.비대면진료를 둘러싼 의료계와 산업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와의 질의·답변 내용을 공개하며 닥터나우의 해당 서비스가 의료법 및 약사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복지부 역시 전문의약품의 약품명·효과·가격 등을 명시하고, 이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전문의약품의 대중광고를 금지한 약사법 제68조 제6항 취지에 반한다고 봤다.앞서 서울시의사회는 지난달 닥터나우 '원하는 약 담아두기 서비스'가 의료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를 형사고발한 바 있다. 당시 닥터나우는 해당 서비스에 법률적 위법 소지가 없지만, 의료계의 전문적인 의견을 수렴해 자체적으로 중단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정부·정치권은 위법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또 지난 4일 소청과의사회는 솔닥이 광고가 금지된 전문의약품 삭센다를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며 약사법 제 68조 과장광고 등의 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밖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비대면진료를 시행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소청과의사회를 포함해 대한의사협회·대한개원의협의회·대한내과의사회·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등이 잇따라 규탄성명을 내기도 했다.의료계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의료계에 전향적인 플랫폼업체들은 원격의료협의체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의료계와의 갈등을 해소해야 할 협의체가 오히려 의료계와 반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회원사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자칫 모든 회원사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이와 관련 한 산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사례가 계속 부정적으로 주목 받고 있어 업계의 우려가 크다"며 "일부 업체가 밀어붙이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의료계의 반감을 사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업체에도 불똥이 튀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전했다.다른 산업계 관계자 역시 "비대면진료가 제도화 되더라도 의료계와 약사계 협조 없인 의미가 없다. 지금은 플랫폼업체끼리 경쟁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며 "특히 각계의 주목을 받는 산업계 대표주자는 더욱 의료계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비대면진료 가이드라인 마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비대면진료 경험을 쌓은 의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비대면진료 가이드라인 연구회는 오는 8월을 목표로 가이드라인 및 논문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연구회엔 1차 의료기관 원장, 전공의, 전문의 및 법조인이 포함돼 있다.연구회는 지금의 갈등이 이전에 없던 진료모델이 도입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봤다. 다만 산업계는 환자 경험이 많은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전형적인 제도를 운용하면 예측 불가능한 문제들이 생길 수 있는데, 진료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돼 예상 가능한 부작용을 줄이면서 도입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연구회는 임상 상황에서 환자안전을 보장하면서 비대면진료를 의료전달체계 안에 정착시키는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비대면진료 가이드라인 연구회 정환보 회장(미래의료협동조합 이사장)은 "의료계는 환자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의료적 경험이 부족한 산업계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의사들이 주축이 돼 새로운 제도에 제언하는 만큼 국민 건강과 환자안전을 고려해 깊이 있게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2-07-07 05:30:00병·의원

비대면 논란 진화 나선 강남성심병원 "대면진료 원칙 유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본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대면진료가 신규환자 유치나 본격적인 비대면진료 확대 등의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30일 대한의사협회는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본원에서 진행하는 비대면진료는 협회의 방침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을 전해왔다고 밝혔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비대면진료 본격화 소식으로 불거진 논란을 해명했다.  이는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자체 개발한 고객가이드앱 및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연동해, 비대면진료 및 전자처방전 발급을 전면 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거진 논란을 진화하기 위함이다.이날 오전 대한의사협회, 대한내과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은 잇따라 규탄성명을 내고 관련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의협에 보낸 공문을 통해 "본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대면진료는 기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것"이라며 "정부에서 정한 방침대로 한시적으로 일부 진료과에서 시행하고 있었던 '전화진료'를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산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또 "본원의 기본 진료방침은 대면진료이며 향후에도 정부 정책 및 대한의사협회의 방침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2022-06-30 18:02:07병·의원

대학병원 비대면진료 선언에 개원가 발끈 "의사윤리 어긋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의 비대면진료 시행으로 의료계에서 규탄성명이 이어지고 있다.30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의 비대면진료 시행을 규탄하는 의사단체들의 성명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내과의사회에 이어 대한의사협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역시 이날 성명서를 내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의료계에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비대면진료 시행 규탄성명이  계속되고 있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에서 자체 개발한 고객가이드앱 및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연동해 비대면 진료 및 전자처방전 발급을 전면 시행하기로 한 것을 규탄하고 나선 것. 내과의사회는 병원 측에 비대면진료 확대 및 모바일 전자처방전 발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병원 측은 반복되는 처방이나 검사결과 상담 등 의학적 안정성이 입증된 재진 환자로 대상을 제한했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결국 병원의 수익의 극대화를 위한 수단이라는 게 내과의사회의 반박이다.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을 위해 가벼운 질환이나 의학적으로 안정화된 환자는 1차 의료기관으로 전원해야 하는데, 비대면진료 시행은 이 같은 환자를 대형병원에서 계속 진료하겠다는 얘기라는 지적이다. 병원 측이 비대면진료 후 QR 코드 등을 이용해 모바일 전자처방전으로 발행하려는 것에도 우려의 입장을 표했다. 전자처방전은 첨예한 갈등 요소를 가지고 있어 섣부른 시행은 처방전 리필제나 성분명 처방 등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내과의사회는 "다른 대형 대학병원 역시 자체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지만, 의사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예우를 지키기 위해 사회적 협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병원 측의 독단적 행태는 전 의료계의 지탄을 받아야 한다"고 규탄했다.의협은 병원 측이 독자적인 시스템 마련하면서 한시적으로 허용됐을 뿐인 비대면진료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처럼 비쳐지는 상황을 우려했다. 특히 의협은 국민과 의료인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대면진료 시스템 구축은, 모든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병원 측의 행태는 의료계 내에서 불필요한 오해와 반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소청과의사회는 의협 대의원회가 환자 안전을 우선해 1차 의료기관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에 대해 논의하라고 결정한 것을 들어, 병원 측의 행태가 의사 윤리에 어긋났다고 판단했다. 일방적인 비대면진료는 환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소청과의사회는 병원 측에 의협의 결정을 정면으로 반하는 결정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이라도 사업계획을 철회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소청과의사회는 "전자처방전은 의사들은 모두 반대하는 국민건강에 커다란 위해가 될 성분명 처방으로 가는 방식"이라며 "이는 의약분업을 훼손하는 동시에 파기 사유이기에 약사회 등의 시도에 적극 반대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의협이 공적 전자처방전 협의체 불참을 선언한 상황에서 귀원은 자체적으로 절대 반대하는 QR코드방식으로 전자처방전 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며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의협의 의견을 무시한다는 것인데, 병원장의 뜻도 같은지 답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의협은 원격의료대응TF를 운영하는 등 협회 차원에서 안전하고 합리적인 시스템 마련을 위한 검토와 연구를 진행해온 것을 강조했다.하지만 관련 사회적 논의가 증가하고 공적 전자처방전, 전자차트 인증, 의료 플랫폼 및 한국보건의학정보원 설립 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전문성 강화가 시급하다고 짚었다.의협은 이를 위해 다음 달 7일 출범하는 정보의학전문위원회를 통해 의사단체의 전문가적 관점과 역할을 반영한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또 이를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에 효과적으로 적용해, 세계적 디지털 의료시대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구체적인 시스템 설계를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겠다고 강조했다.의협은 "기술의 발전이 의료의 무분별한 상업화와 직결되는 현시점에 의료계는 환자의 치료와 보호라는 본연의 사회적 책무성을 환기할 것"이라며 "본회는 통합된 태도를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2022-06-30 14:05:47병·의원

재진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 전면 도입 나선 강남성심병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강남성심병원이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시적 허용된 비대면 진료에 들어가 주목된다.강남성심병원 비대면 진료 시행 안내 포스터.한림대 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29일 "고객 가이드앱과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연동한 비대면 진료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강남성심병원은 코로나 대유행 시기 전화를 이용한 비대면 진료를 시행했으나 진료 예약 및 수납, 환자의 비대면 진료 가능 여부 등에 한계를 보였다.현재 시행 중인 비대면 진료는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반복 처방이나 검사결과 상담 등 의학적 안전성이 입증된 환자로 국한했다.진료 절차는 진료 예약 7일 전 고객 가이드앱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신청하고 종합의료정보시스템에서 환자 검사와 복용 약물, 진료기록 파악 그리고 담당 교수 승인, 비대면 진료 시행, 모바일 진료비 수납과 전자처방전 발행 순으로 진행된다.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경우 예약해 병원을 방문할 수 있다.병원 측은 자체 개발한 비대면 진료 시스템은 모바일 진료비 수납과 전자처방전을 활용해 의료취약지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국내·외 환자까지 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자처방전의 경우, QR 코드 형태로 환자의 휴대폰으로 전송한 뒤 약국에서 바코드 리더기나 약사의 스마트폰을 통해 추출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철저한 정보보안이 이뤄진다.이영구 병원장은 "강남성심병원이 자체 개발한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원격진료가 가능해지면 국내외 환자를 대상으로 선도적으로 시행해 의료 인프라 및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치료 받지 못하는 환자가 없도록 하겠다"며 "지속적으로 디지털 혁신의료 연구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2-06-29 12:25:31병·의원

신장학회 주장은 '진실'…투석 전문의 있어야 생존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투석 전문의라는 게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하지만 투석 전문의가 진료를 했는가는 예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죠." -양철우 신장학회 이사장대한신장학회가 진행하고 있는 '투석 전문의 캠페인'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혈액 투석 시설에서 신장병 전문의(투석 전문의)의 치료가 환자의 생존에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는 전국 코호트 분석 결과로, 이번 결과가 신장학회의 주장에 당위성을 부여할지 주목된다.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드래곤시티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되는 제42차 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2022)에서는 투석 전문의가 환자의 사망률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심혈관 질환과 감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여전히 높은 게 현실이다. 환자의 사망률은 질병의 개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 및 절차 관련 요인(투석량, 투석 시간, 치료 요법 준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환자 및 시설 수준 특성 외에도 의사 1인이 감당하는 환자 비율(환자 부하)이 임상 결과에 영향을 미치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혈액투석실의 환자 부하는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신장내과 전문의 진료 및 비전문의 진료 시 환자 조사망률 비교 표. 비전문의 기관에서 사망률 상승이 확인된다.김도형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내과 교수 등이 혈액투석시설에서의 신장병 전문의 유무 여부가 환자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국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환자의 개별 상태 및 혈액투석시설 등 외부 요인에 따라 환자의 예후는 영향을 받는다는 선행 연구가 있지만 전반적인 사망률에 대한 조사는 없다는 점에 착안,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국내에서는 혈액투석실 운영을 위한 최소 인력에 대한 제한이 없어 학회 인증을 받은 신장내과 의사뿐 아니라 비 전공의들도 진료가 가능하다.연구진은 자격을 갖춘 의사의 신장내과 치료가 투석 환자의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2015년에 수집된 투석 품질평가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인구통계 및 임상데이터를 수집했다.대상자 3만 5441명은 투석 외래환자로 주 2회 이상 투석 치료를 받은 18세 성인으로 평가 중에 입원했거나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환자는 제외했다.투석실 내 신장내과 의사의 비율에 따라 비전문의 진료(0%, n=4586), 신장 전문의 진료(50% 이상, n=1만 3758명)그룹으로 나눠 2016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모든 원인 사망률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해당 기간동안 총 사망은 7445명이 발생했는데 조사망률(crude death rate)은 신장 전문의 진료기관에서 1000인년당 69.6, 비전문의 진료기관에서 85.8로 나타났다.생존율 추정에 자주 사용되는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곡선으로 분석한 결과 생존 확률도 초기 1년까지는 비슷했지만 3~4년까지 진행되면서 격차는 점차 벌어졌다. 성향점수 매칭 이전 이후 결과는 비슷했다.나이와 성,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여부 등 다양한 변수들을 조정한 이후 위험비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사망 위험은 비전문의 진료기관에서 약 10~13%까지 상승했다.연구진은 "혈액투석실에서 신장병 전문의의 부재는 인구통계학적 및 임상적 매개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모든 원인 사망률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 요소였다"며 "또한 비전문의 치료군은 상대적으로 높은 혈장 Hb, 낮은 혈압, 저인산혈증 등의 특성을 보인 반면 전문의 치료는 심혈관 질환이나 다른 합병증이 없는 투석 환자에서 더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률이 비전문의 진료 대비 환자의 사망률보다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는 곧 신장내과 진료와 환자의 예후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하고 혈액투석실의 신장내과 전문의의 존재는 환자의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이와 관련 양철우 이사장은 "투석실은 투석 전문의가 해야 된다는 그런 단순한 명제를 대선 기간 당시 주장한 바 있다"며 "신장을 보는 의사로서 신장 전문의의 전문성이 인정받는 그러한 사회가 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학회에서 말기 신부전 투석 환자들 등록사업 및 투석 전문의 제도(투석실 인증제도)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환자 보호를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법제화해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며 "암, 치매, 뇌졸중은 국가관리 질병으로 분류돼 있지만 연간 3조원에 환자만 10만명에 달하는 투석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고령화와 당뇨인구 증가 등 앞으로 매년 10%씩 투석 환자가 늘어날 현실을 감안하면 정부가 체계적으로 투석 진료 시스템 및 환자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투석 전문의 캠페인을 통해 하루에 6번씩 광고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투석 전문의 제도 자체를 모르거나 투석실 의사는 모두 전문의로 아는 등 인식 개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2022-05-28 05:30:00학술
초점

서울 서남권 점입가경…대학병원 분원 이어 재벌병원 '등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 서남권 의료 생태계가 대학병원 분원 경쟁에 이어 대형 건설사의 종합병원 건립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의료전달체계 정책이 실종된 상황에서 대형병원 무한경쟁 틈에 놓인 중소 의료기관들의 생존 전략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금천구와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은 지난 4월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우정금천종합병원 기공식을 가졌다.지난 4월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과 금천구의 우정 금천종합병원 기공식 모습.메디칼타임즈 현장 취재결과, 금천구청 맞은편과 금천역 옆에 위치한 우정금천종합병원은 2026년 완공과 개원을 목표로 현재 토양 정화작업 등 기초 공사에 들어간 상태이다.우정금천종합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6층의 810병상 규모로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건립될 예정이다.우정의료재단 측은 사회적 공헌 가치를 토대로 심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그리고 응급환자 헬기 이송 치료를 위한 옥상 헬리포트 등 지역주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금천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평가받는 종합병원 건립이 현실화된 셈이다.■부영그룹 종합병원 2026년 개원…서울아산·서울삼성 이어 재벌병원 탄생 '신호탄'대형 건설회사인 부영그룹의 종합병원 건립은 1980년대 후반 현대그룹 서울아산병원과 삼성그룹 삼성서울병원 등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상위 병원으로 성장한 재벌병원의 또 다른 탄생의 신호탄이라는 시각이다.의료계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지자체의 과도한 병원 건립이다.메디칼타임즈 현장 취재결과, 금천역 옆 부지에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기초공사가 진행 중에 상황이다. 상급종합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지정을 통해 제한하고 있으나, 종합병원은 지자체 권한으로 건립이 가능하다.금천구청 공무원은 “우정금천종합병원은 오랜 기간을 거쳐 지난해 건축 허가를 받아 올해 기공식을 했다. 토양오염 관련 정화작업 중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종합병원 건립은 지자체 권한으로 인근 대학병원 상황은 잘 알지 못 한다”고 선을 그었다.  복지부조차 대학병원 분원 억제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반 종합병원 설립은 규제와 통제의 사각지대이다.■지자체 권한 종합병원 규제 사각지대…금천구의사회 "환자 경쟁 우려, 상생 기대"금천구의사회 김덕환 회장은 "이미 기공식이 끝난 상태에서 종합병원 건립을 막을 방안은 없다. 의원급과 병원급 역할 분리를 위한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되길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금천지역 개원가에서 환자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우정금천종합병원이 중증환자를 진료하고, 경증환자를 의원급으로 내려 보내는 지역 의료계와 상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한 발 더 들어가 서울 서남권 인근 병원계를 살펴보면 점입가경이다.공사 중인 금천구 종합병원과 지근거리에 위치한 강남성심병원(좌)과 중앙대 광명병원(우) 모습. 금천구 우정금천종합병원 부지에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과 올해 개원한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중앙대 광명병원 모두 6km 이내이다.이들 3개 종합병원 상이한 지역구이나 자동차로 15분 거리인 지척이다.■강남성심병원·중앙대 광명병원과 6km 이내 위치…중소병원 "경영 악화 심화, 피해는 환자"인접한 지역에서 대학병원 2곳과 건설사 종합병원 1곳이 환자를 놓고 물밑 경쟁을 벌이는 촌극을 벌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분원 형태인 이들 대학병원은 말을 아끼고 있으나 경쟁 병원 등장이 불편한 게 현실이다.해당 대학병원 관계자는 "정해진 환자 군을 놓고 지근거리 3개 대형병원이 경쟁하는 모습이 어떻게 될지 우려된다"면서 "지자체에서 종합병원 설립 허가 시 병원 간 최소한의 간격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형병원 개원 경쟁을 바라보는 중소병원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서울 서남권과 강서권 터줏대감인 영등포병원과 홍익병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등 민간 종합병원의 각자도생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해당지역 병원장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복지부 사업에 무조건 참여해 한 푼이라도 높은 수가를 받기 위해 보건정책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며 "질 높은 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이 대학병원 개원과 재벌병원 건립 소식에 허사가 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중소병원협회 임원은 "대학병원 분원에 이어 재벌병원까지 종합병원 건립에 나서는 상황에서 지역 중소병원 살 길은 막막하다"면서 "간판과 자본을 앞세운 의료인력 채용과 환자 경쟁에서 중소병원 악화는 심화될 것이고 결국 피해는 환자들에게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05-23 05:30:00병·의원

박스터, 신장내과 의료진 350명 대상 'PD 컬리지'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코리아(대표 현동욱)는 최근 국내 신장내과 의료진 350명을 대상으로 '제 21회 PD컬리지(Peritoneal Dialysis College)'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올해 PD컬리지는 복막투석의 기술 혁신과 임상적 발전을 의미하는 모던PD를 주제로 자동복막투석과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Sharesource)의 의학적 가치는 물론, 정부의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시범사업 성과까지 아우르는 논의가 이뤄졌다.특히 이번 PD컬리지에서는 보라매병원 이정환 교수가 '셰어소스 기반의 자동복막투석 활용 방법(How to utilize APD with Sharesource)을 강의하며 자동복막투석의 최근 임상 데이터 및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의 의학적 효용성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이정환 교수는 덴마크, 브라질, 대만 등 해외 연구 결과를 통해 자동복막투석이 지속외래복막투석 대비 환자의 삶의 질은 물론, 생존율까지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이 교수는 자동복막투석과 함께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을 통해 원격모니터링을 자주 사용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또는 사용하지 않는 환자 보다 입원 및 입원 기간, 기술 실패가 적었고 생존율은 높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의 임상적 가치를 평가했다.박스터의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자동복막투석기와 연결해 환자의 치료 결과를 자동으로 기록, 저장해 의료진에게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환자는 자신의 체중, 혈압 및 투석 결과 등을 수기로 적지 않아도 되며, 의료진은 원격으로 데이터를 검토, 분석 및 평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독립적인 치료를 수행할 수 있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의료진은 선제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고대 구로병원 고강지 교수는 최근 복막투석의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고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복막투석에 대한 관심도가 세계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하며 실제 복막투석 환자 가 혈액투석 환자 대비 코로나19 감염이 적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도 3배에서 4배 정도 낮게 나타났다는 점ㅇ르 강조했다.반면 고 교수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복막투석 시행 비율이 매우 낮다고 지적하며 최근 복막투석의 생존율이 2000년대 이후 현저하게 증가했으며 특히 투석 시작 후 2년 이내에는 혈액투석 대비 약 48% 더 낮은 사망률을 보인 점을 높게 평가했다.마지막 강연을 맡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김도형 교수는 많은 기관이 참여한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심층연구의 진행상황을 발표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공유했다.박스터코리아 현동욱 대표는 "박스터는 신장내과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복막 투석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임상적 발전을 이룬 모던PD를 통해 신장 질환 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7 11:43:52의료기기·AI

병원계 초긴장 "재택·전담병원 보상 폐지 시간문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코로나 확진환자 대면진료 전면 허용은 감염병 등급 완화 전단계로 재택치료 개념을 없애겠다는 의미이다. 수가체계 시스템 개선이 없다면 의료 현장의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수도권 중소병원의 재택치료 모습.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는 29일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확진환자 병의원 대면진료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이 같이 밝혔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호흡기질환에서 소외됐던 진료과 동네의원도 외래진료센터를 신청하면 외래에서 코로나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병원급은 3월 30일부터, 의원급은 4월 4일부터 심평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며 확진환자 대면진료 전면 허용을 공표했다.의료계는 코로나19의 감염병 1급에서 2급 이하 완화를 위한 조치라는 시각이다.감염병 등급 결정은 질병관리청 소관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에 명시되어 국회를 거치지 않고 정부 개정으로 가능하다.■대면진료 허용, 감염병 등급 완화 선조치 "손실보상 근거 사라져"코로나 감염병 등급이 완화되면 그동안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음압병상 동원과 중소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에 따른 손실보상 지급 근거가 사라지는 셈이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은 지난 28일 코로나 특위 전체회의 직후 "1급 감염병 기준이 있는데 오미크론 변이를 보면 정확하게 맞지 않다. 이를 어떻게 현실에 맞게 적절하게 바꿀지를 논의했다"며 사실상 등급 완화를 시사했다.복지부는 29일 코로나 확진환자에 대한 병의원 대면진료 전면 허용을 공표했다. 중수본 회의 모습. 현 상황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는 5월 이전 코로나 방역의료 체계의 전면 개편이 유력하다.이재갑 교수는 "감염병 등급 하향 시 코로나 병상의 손실보상은 사라진다. 하지만 감염병은 언제든 재유행 될 수 있다. 병원별 음압병실 10~20%를 남겨두고 별도의 수가체계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대면진료 전면 허용을 발표한 만큼 재택치료를 의미가 없다. 현 수가체계가 아닌 전체 수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의료단체와 전문가, 정부 등이 함께 준비해야 한다"면서 "감염병 등급 조정은 의료 거버넌스 대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합리적 대응책이 없다면 의료현장에서 엄청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집중관리군 대상 24시간 재택치료와 전담병원, 중증병상 등을 운영 중인 병원급이 긴장하는 이유다.■재택치료 중소병원·전담병원 보상 폐지 임박 "수가로 담보될지 의문"손실보상 인센티브 폐지는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경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재택치료를 실시 중인 수도권 중소병원 병원장은 "정부의 방침은 이미 정해진 것 같다. 감염병 등급 완화는 시간문제로 대면진료 허용을 국민들과 의료기관 학습효과를 노린 전략"이라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재택치료 폐지에 대비해 4월 중 의료진 투입 인원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코로나 전담병원 역시 지정 폐지에 대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간 상황이다.음압병상으로 전환한 코로나 전담병원들은 감염병 등급 완화에 따른 보상책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병상 절반을 음압병실로 전환한 전담병원 병원장은 "코로나 위중증 병실만 빼고 일반 진료체계로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감염병 등급 완화에 따른 전담병원 지정 취소 시 일반 환자군 회복까지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복지부가 전담병원에 약속한 최소 6개월 보상으로 부족하다. 중소병원의 노고를 감안해 합리적 보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학병원에서 경증 확진환자 외래 진료 거부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 감염병 등급 완화 시 대학병원에서 일반 확진환자를 진료하면 의료질평가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돼 경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이재갑 교수는 "코로나 확진환자 중증도 분류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경증환자는 의원급에서 진료하고, 질환이 악화되면 대학병원으로 전원 할 수 있는 회송체계를 준비해야 한다"며 "대학병원은 폐렴 등을 동반한 중증 확진환자 진료체계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수도권 대학병원 보직 교수는 "솔직히 코로나 감염병 등급 완화를 기다리고 있다. 음압병실에 투입된 많은 의료진들의 피로감도 문제이나 수술과 병상 가동률을 높이는 게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된다"면서 "복지부가 수가 전환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 현 손실보상만큼 수가로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22-03-30 05:30:00병·의원

이재갑 교수 "코로나 등급 완화시 감염병실 손실보상 종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정부가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완화 조치를 검토 중인 가운데 감염병 전문가 이재갑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대대적인 의료정책 변화를 전망했다.감염병 병상의 손실보상 종료 등 일상 의료체계 환원과 함께 병원급 4인 병실 기준의 1인실 전환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재갑 교수 주제발표 모습.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3일 오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요양병원협회 온라인 춘계학술세미나에서 "코로나19가 현재 1급 감염병에서 2급 또는 4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재난에서 일상 복귀로 정부의 중대본과 중수본(보건복지부), 방대본(질병관리청) 해체를 의미한다"고 밝혔다.이재갑 교수는 정부의 일상회복지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아 코로나 방역의료체계 전략 수립에 조언한 감염병 전문가이다.이 교수는 이날 '오미크론 유행에 따른 사회변화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가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대비해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1급 감염병에서 2급 또는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 교수는 "법정 감염병 1급의 경우, 즉시 보고와 격리, 치료 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나 2급은 24시간 이내 보고와 건강보험에서 지급하고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1급에서 해제될 경우 현 감염병 병상에 대한 손실보상은 종료되고 기존 수가체계로 편입된다"면서 "의료체계도 일상 의료체계로 환원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법정 감염병 개정을 준비 중인 정부의 안일한 자세를 강하게 비판했다.이 교수는 "정부는 비용 절감 효과를 고려해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2급 또는 4급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비용을 줄이자는 의도가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모든 의료기관에서 코로나 감염병을 진료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병원 구조의 대대적 변화를 예상했다.이 교수는 "중환자실은 1인실 개편이 필요하다. 신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1인실 개편을 중장기 계획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음압 격리실 확대 등 감염병 재난 대응 병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 투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모든 의료기관 코로나 환자 진료  "재정 투입·수가 개선 필요"이어 "현행 병원급 4인실 기준 일반 병실을 단계적으로 2인실에서 1인실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요양병원의 경우, 6인실 기준 병실을 4인실에서 2인실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갑 교수는 요양병협 온라인 세미나에서 오미크론 이후 의료기관 정책 변화를 전망했다. 이 교수는 "감염병 병동 설치를 통해 평상 시 다제내성균과 인플루엔자 유행에 활용하고, 재난 시 감염병 환자 입원으로 활용해야 한다. 정부의 투자와 수가 계획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감염병 전담요양병원 활용 방안도 조언했다.이 교수는 "감염병 환자 감소 시 지정 취소하면 기존 요양병원으로 환원해야 한다. 하지만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경험은 중요한 자산으로 일부 기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1개 병동을 교육과 훈련에 활용하고, 관련 비용은 정부가 지급해 해당 병원이 손해 보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취약한 곳은 재난 후에도 취약하다. 가장 힘든 곳이 요양병원이다. 감염병 사태는 요양병원에서 종료돼야 끝나는 것"이라고 전하고 "요양병원의 노력에 맞춰 정부는 수가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복지부의 지원을 주문했다.이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는 21세기 최악의 팬데믹으로 바이러스와 함께 안전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이후 의료체계도 일상화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팬데믹을 위한 정부의 중장기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2-03-23 17:26:1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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